유용원 천궁2 지원 발언, 우크라이나와 UAE 수출은 달랐다
유용원의 천궁-II 우크라이나 지원 주장과 2026년 UAE 실전·수출 지원 발언을 정부 공식 입장과 구분해 정리한다.
검색어의 핵심은 ‘유용원 의원이 천궁-II의 우크라이나 지원을 확정했다’는 뜻이 아니다. 확인된 발언은 두 갈래다. 2024년 10월 유 의원은 우크라이나에 천궁-II를 포함한 방어무기 지원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고, 2026년 3월 UAE 실전 운용 보도 뒤에는 천궁-II의 중동·글로벌 수출을 국회 차원에서 돕겠다고 말했다. 2026년 8월 18일 기준 외교부가 공개한 정부 입장은 살상무기 불지원 원칙을 유지한다는 내용이며, 천궁-II를 우크라이나에 실제 보냈다는 정부 발표는 이번 확인 범위에서 찾지 못했다. 따라서 ‘지원’이라는 단어를 우크라이나 무상 지원, UAE 수출, 국내 전력 보강으로 나눠 읽어야 한다.

유용원 천궁2 지원 발언의 두 갈래



2024년 10월 28일 유용원 의원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미사일·드론 공격을 막을 방공무기를 원한다며 천궁-II 같은 방어용 무기 지원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발언의 방향은 공격용 무기보다 방어용 전력을 우선하고, 살상무기 지원은 마지막 수단으로 남겨두자는 취지였다. 이는 국회의원의 정책 제안이지, 곧바로 정부의 인도 결정이나 계약 체결을 의미하지 않는다.
당시 정부도 북한의 러시아 파병에 대응해 우크라이나 지원을 단계적으로 검토한다고 밝혔지만, 연합뉴스는 천궁-II의 수출 물량 부족을 이유로 실제 방공체계 지원이 결정되더라도 천궁-I이 거론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2026년 7월 2일 외교부 역시 우크라이나에 대한 살상무기 불지원 원칙에 변화가 없다고 설명했다. 방공·요격 장비에 대한 질문에 별도 지원 결정을 발표한 것은 아니므로, ‘유용원이 천궁2 지원을 주장했다’와 ‘한국 정부가 천궁-II를 보냈다’는 문장은 서로 다른 사실이다.
‘천궁2 지원’으로 검색되는 세 가지 의미
| 2024년 10월 우크라이나 | 유용원 의원이 천궁-II 등 방어용 무기 지원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발언 | 정책 제안과 실제 지원은 다르다. 계약·인도 발표가 있는지 따로 확인해야 한다. |
|---|---|---|
| 2026년 3월 UAE·중동 시장 | UAE 실전 운용 성과를 바탕으로 천궁-II 수출을 국회 차원에서 돕겠다고 발언 | ‘수출 지원’은 구매국에 판매하는 방산 협력 의미다. 우크라이나 무상 원조와 혼동하면 안 된다. |
| 2026년 7월 한국 정부 | 외교부가 우크라이나 살상무기 불지원 원칙에 변화가 없다고 설명 | 이번 확인 범위에서 천궁-II의 우크라이나 인도 공식 발표는 확인되지 않았다. |
천궁-II 사업과 국내 배치 현황



천궁-II는 항공기뿐 아니라 탄도미사일까지 대응하도록 개발된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 KAMD의 중거리·중고도 요격체계다. 정책브리핑은 요격 고도를 15~20㎞, 최대 사거리를 40㎞로 소개했으며, 발사대·다기능 레이더·교전통제시스템이 포대 단위로 운용된다고 설명했다. 천궁-I이 항공기와 순항미사일 대응에 초점을 뒀다면, 천궁-II는 탄도탄 요격 능력을 강화한 개량형이라는 차이가 있다.
국내 전력과 해외 수출 물량을 같은 것으로 보면 안 된다. 방위사업청에 따르면 천궁-II 신규 개발인 1차 사업은 2024년 전력화가 끝났고, 기존 천궁을 천궁-II로 바꾸는 2차 사업은 총사업비 6,440억 원으로 2027년 전력화 완료가 예정돼 있다. 2026년에는 추가 배치 물량이 5월 경기 지역 포대에 배치됐고, 모의훈련 뒤 8월 1일부터 임무를 시작했다.
천궁-II 확인된 사업·배치 일정
| 2022년 1월 | UAE가 천궁-II를 도입해 한국 이외 국가로는 처음 운용 | UAE 계약은 공식 수출 사례다. 우크라이나 지원과는 별개다. |
|---|---|---|
| 2024년 | 천궁-II 1차 사업 전력화 완료 | 신규 개발 체계가 국내 운용 단계에 들어갔다는 의미다. |
| 2025년 7월 | 천궁-I을 천궁-II로 개량하는 2차 사업 초도 배치 완료, 사업비 6,440억 원 | 기존 장비 개량 사업이며 전체 전력화 완료 예정 시점은 2027년이다. |
| 2026년 5월~8월 1일 | 올해 전력화 물량 첫 장비가 5월 경기 포대에 배치되고 8월 1일 임무 시작 | 국내 방어망 보강 일정이지 해외 지원 일정으로 발표된 내용은 아니다. |
UAE 96% 요격률은 어디까지 사실인가



2026년 3월 5일 유용원 의원은 UAE에 배치된 천궁-II 2개 포대가 60여 발의 요격미사일을 발사했고, 96%의 실전 요격 성공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3월 10일 뉴스1 인터뷰에서는 전체 요격률은 96%로 파악되며, 이란이 발사한 순항미사일 8발은 천궁-II가 모두 요격했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대한민국 정책브리핑도 방산업계 자료를 바탕으로 2개 포대, 약 60여 발, 96%라는 수치를 소개했다.
다만 이 수치는 공개된 정식 시험평가 결과가 아니라 유 의원이 소식통을 통해 파악했다고 밝힌 전투 운용 수치와 업계 설명을 바탕으로 보도된 것이다. 전체 탄도미사일·드론·순항미사일을 합친 비율과 순항미사일만 따로 계산한 100%는 분모가 다르므로 모순으로 볼 필요가 없다. 반대로 96%라는 숫자를 모든 표적과 모든 교전 조건에서 보장되는 성능처럼 확대해석해서도 안 된다. 확인된 의미는 ‘첫 실전 운용 성과가 수출 상담에 활용될 만한 참고자료가 됐다’는 정도다.
지원 여부를 판단하는 네 가지 기준
첫째, 발언 주체를 확인해야 한다. 유용원 의원의 분석과 제안은 중요한 공개 발언이지만 정부의 공식 결정문과는 효력이 다르다. 둘째, ‘지원’의 경로를 나눠야 한다. 무상 군사원조인지, 구매계약을 통한 수출인지, 국회 차원의 수출 지원인지에 따라 의미와 확인 자료가 달라진다.
셋째, 숫자의 출처와 분모를 봐야 한다. UAE 수치는 2개 포대와 약 60여 발을 기준으로 한 것으로 알려졌고, 순항미사일 8발 100%는 별도 표적군에 대한 설명이다. 넷째, 천궁-I과 천궁-II를 구분해야 한다. 2024년 우크라이나 지원 논의에서 천궁-I 가능성이 거론된 것은 천궁-II의 생산·수출 물량과 한국군 소요를 고려한 보도였기 때문에, 이를 천궁-II 실제 지원 확정으로 읽으면 안 된다.



자주 묻는 질문
Q. 유용원 의원은 천궁-II의 우크라이나 지원을 주장했나요?
A. 네. 2024년 10월 우크라이나에 천궁-II 같은 방어용 무기 지원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다만 이는 의원의 정책 제안이며 정부의 인도 확정 발표는 아닙니다.
Q.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천궁-II를 실제로 보냈나요?
A. 2026년 8월 18일까지 확인한 정부·공식 발표에서는 천궁-II의 우크라이나 인도 사실을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외교부는 2026년 7월 살상무기 불지원 원칙에 변화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Q. 그렇다면 우크라이나 지원 논의에서 천궁-I이 나온 이유는 무엇인가요?
A. 당시 보도에 따르면 천궁-II는 사우디아라비아·이라크 수출 등으로 물량이 부족했습니다. 그래서 실제 방공체계 지원이 결정될 경우 천궁-I이 거론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Q. 천궁-II는 무엇을 요격하나요?
A. 항공기와 탄도미사일 등 공중 위협에 대응하는 중거리·중고도 체계입니다.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 KAMD의 하층 방어 전력으로 설명됩니다.
Q. UAE 천궁-II 요격률 96%는 공식 수치인가요?
A. 유용원 의원의 소식통 확인과 방산업계 설명을 바탕으로 보도된 실전 운용 수치입니다. 정식 시험평가의 보편적 성능 보증 수치로 표현하기보다는 공개된 전투 사례로 보는 편이 정확합니다.
Q. ‘천궁-II 수출을 지원한다’는 말은 무슨 뜻인가요?
A. UAE 등 구매국과의 방산 계약, 후속 물량, 군수지원 같은 수출 확대를 돕겠다는 의미입니다. 우크라이나에 무상으로 무기를 제공한다는 뜻과는 다릅니다.
유용원 천궁2 지원이라는 검색어를 한 문장으로 정리하면, 2024년에는 우크라이나 방어무기 지원 검토를 주장했고 2026년에는 UAE 실전 성과를 계기로 천궁-II 수출 지원을 강조했다는 내용이다. 실제로 공식 확인된 축은 UAE 수출과 한국군 국내 배치이며, 우크라이나에 천궁-II를 보냈다는 발표는 확인되지 않았다. 앞으로 관련 기사를 볼 때는 ‘검토’, ‘계약’, ‘인도’, ‘수출 지원’ 중 어떤 표현을 썼는지부터 확인하면 오해를 크게 줄일 수 있다.
📌 참고 및 출처
· 외교부 대변인 정례브리핑
· 연합뉴스
· 파이낸셜뉴스
· 방위사업청
· 뉴스1